(사진 왼쪽부터) HD현대인프라코어 임형택 엔진영업부문장, 조영철 대표이사, 정욱 엔진제품개발부문장이 이번에 공개한 친환경 신형 엔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사진 왼쪽부터) HD현대인프라코어 임형택 엔진영업부문장, 조영철 대표이사, 정욱 엔진제품개발부문장이 이번에 공개한 친환경 신형 엔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첫 수소엔진인 HX12가 유럽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랭트 전시장에서 개막한 ‘인터마트(INTERMAT) 2024’에서 친환경 신형 엔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의 첫 수소엔진인 'HX12'를 최초로 공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020년부터 수소연소엔진 개발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2021년 말에 수소엔진 개발에 뛰어들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국책과제를 제안하면서 ‘건설기계용·상용차용 300kW급 Zero-CO2 수소연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 공급계 개발’ 과제가 본격화됐다. 

11리터급 HX12는 버스용으로 개발된 CNG엔진(GX12)을 기반으로 개발된 수소엔진이다. 

최대출력이 300kW에 달하며 배기량으로 나눈 비출력(比出力)이 리터당 27kW로 동일한 포트분사(Port Fuel Injection, PFI) 방식을 적용하는 경쟁사 사양 대비 10~30%의 비출력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엔진 효율은 43%로, 동급의 디젤·가스 엔진보다 동등 이상의 효율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 2분기에 출시될 타타대우상용차의 맥쎈 카고트럭에 해당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어 3분기에는 광역버스에, 4분기에는 자사의 30톤급 크롤러 굴착기에 장착해 실증에 나선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수소엔진의 발전용 실증 운전에 착수하며 향후 22리터급 이상 대형 엔진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날 기존 디젤 외에도 차세대 바이오 오일인 HVO(수소처리식물성오일, Hydro-treated Vegetable Oil)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신형 엔진인 5리터급 ‘DX05’와 7.5리터급 ‘DX08’을 공개했다. 올해 말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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