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암모니아 수출을 개시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18일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7일 울산항에서 암모니아 수출 초도 출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한 물량은 8,500톤이며 모두 베트남으로 향한다. 또 최근 맺은 계약에 따라 동북아 시장으로 수출될 3만 톤의 암모니아를 곧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암모니아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3월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 이는 국내 판매 중심인 암모니아 사업 영역을 확장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롯데정밀화학은 중동, 미주 등에서 대량으로 확보한 암모니아를 대만,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동시에 국내 발전사들의 암모니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상운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 울산에 암모니아 재수출 설비를 구축하고 2만5,000톤급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계약을 마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국내 주요 발전소에 청정 암모니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해외조달, 해외운송, 저장설비 등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또 내년부터 상용화되는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 일환으로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초 HMM, 네덜란드의 OCI 글로벌과 각각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 수요 확대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수요를 확보해 2030년 수소‧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