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엔지니어링사 월리(worley)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기업 쉘(Shell)로부터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월리는 Holland Hydrogen 1(이하 HH1) 준공에 힘을 보탠다. 주요 공급업체와 해상풍력, 파이프라인, 전기 그리드, 정유 공장 등에 엔지니어링 설계·조달, 건설 관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델란드 헤이그 사무실에서 업무가 진행되며 인도 뭄바이에 있는 글로벌 통합 배송 팀의 지원을 받는다. 정확한 엔지니어링 제공을 위해 글로벌 수소전문가의 역량도 활용할 계획이다.
HH1은 쉘이 건설하고 있는 그린수소 생산 공장으로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5년 완공될 예정이며 네델란드 로테르담 항구에 들어선다.
200MW 전해조로 하루 수소를 6만~8만kg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수소 트럭 약 2,300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된 수소는 ‘하이트랜스포트(HyTransPort)’라는 수소 파이프라인을 통해 쉘과 로테르담 화학단지에 공급된다. 중장비 운송 산업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월리는 2020년 말부터 쉘과 협력해오고 있다. HH1 프로젝트에 초기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제공했다.
쉘 어카운트 총괄 보증인 마크 트루먼(Mark Trueman)은 “HH1은 최대규모의 재생 가능한 수소 생산 인프라다”라며 "쉘의 신뢰에 보답해 HH1 준공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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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phe@h2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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