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전주기 솔루션 제공 기업 에이치앤파워(HnPower)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추출기 모두 KGS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에이치앤파워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에이치앤파워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도심형 현장생산방식(On-Site) 수소추출기(Hy G-10, 이하 하이지) 제품이 KGS AH171(수소추출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설계단계검사를 합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치앤파워는 지난해 6월 직접수소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이 KG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기준에 따른 장비 제작 및 테스트 운전을 진행해 정격 출력 3kW, 전기효율 50%, 열효율 40%의 고효율로 KGS인증을 획득했다.
에이치앤파워에 따르면 이번에 KGS인증을 획득한 수소추출기(하이지) 제품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R&D(연구·개발) 과제 지원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도시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수소를 추출한다. 탈황기, 개질기, 정제기를 포함하고 있다. 정제 후 배기가스에 남은 열원을 회수해 수소추출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도시가스 수증기 개질 반응을 거쳐 PSA(Pressure Swing Adsorption, 압력변동흡착) 공정을 통해 정제, 10N㎥/h 유량(약 20kg/day)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99.999%(5N) 초고순도(수소 내 불순물농도 CO 0.2ppm 이하, CO2 2ppm 이하, CH4 2ppm 이하)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수소전환효율은 67%다.
에이치앤파워 관계자는 “이번 수소추출기가 도심의 분산형 수소공급장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용 모빌리티와 소형 모빌리티에 적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향후 직접수소 연료전지와 연계해 도심형 미니 충전·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폐비닐·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열분해유를 이용한 수소생산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