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 사이트 성은숙 기자] 재생에너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계통 운영의 불안정성을 야기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위해 국내 산·학·연·관이 역량을 총 집결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지난 16일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SCI(섹터커플링)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열고,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섹터커플링은 재생에너지 잉여 발전 전력을 열, 가스(수소·메탄), 물-에너지 등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저장해 난방이나 수송 등에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에너지시스템 전체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비용 효율적인 방안으로 알려진다.
융합연구단은 에너지의 효율적인 통합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다종 섹터커플링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통합 실증 플랫폼을 구축·운영해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융합연구단은 '변동성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를 위한 다종 섹터커플링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MW(메가와트)급 변동성 재생에너지에 대응할 수 있는 다종 섹터커플링 통합 실증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주관기관인 에너지연을 포함해 에너지경제연구원, 포항공대, 제주도, 한국수력원자력, 제주에너지공사, 퀀텀솔루션 등 22개의 산·학·연·관이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총 6년간 46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섹터커플링은 물-에너지, 열, 수소 등 전력과 비 전력분야를 융합하는 미래기술로,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에너지 안보기술"이라며 "특히,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제주도에서 잉여전력을 활용한 실증과 상용화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