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에너지의 SunHQ 수소 허브 착공식이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타운스빌에서 열렸다.(사진=Ark Energy)

[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태양광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가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SunHQ(Sun Hydrogen Hub)’ 수소 허브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지난 3일에 밝혔다.

착공식 현장에는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스콧 스튜어트 퀸즐랜드주 자원부 장관, 제니 힐 타운스빌 시장 등이 참석했다.

SunHQ는 호주 타운즈빌의 선메탈 그린산업지구(Sun Metals Green Industrial Precinct)에 있다. 이곳에 배치된 124MW급 태양광발전소 후단에 1MW급 PEM 수전해 시설을 구축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허브의 1단계 수소생산 능력은 연 155톤이다. 이 중 약 90톤은 하이존모터스의 수소트럭 5대 운영에 공급된다. 아크에너지는 자매회사인 ‘타운스빌 로지스틱스’에 하이존의 수소트럭을 임대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연 1,300톤의 CO2 배출을 줄이게 된다.

그린수소 생산은 내년 1분기 말에 시작될 예정이며, 첫 번째 수소트럭은 내년 2분기 말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SunHQ는 이번 사업을 위해 호주재생에너지청(ARENA)에서 302만 호주달러(약 26억 원), 퀸즐랜드 정부로부터 500만 호주달러(약 42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또 호주 청정에너지금융공사(CEFC)가 1,250만 호주달러(약 106억 원)의 부채 금융 시설을 지원한다.

다니엘 김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SunHQ 수소 허브를 통해 노스퀸즐랜드에 수소경제를 구축하고 호주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몇 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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