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우카본의 CCUS 설비를 미국에 수출하는 첫 출하식이 강진 본사에서 18일에 열렸다.(사진=로우카본)

[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전남 강진의 기후테크 전문기업 로우카본이 하루 1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할 수 있는 CCUS 설비를 미국에 최초로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로우카본의 CCUS 설비는 연소 후 배출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직접 탄산칼슘(CaCO₃)으로 전환하는 RCC(Reactive Capture and Conversion)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우선 하루 1톤 규모로 시범 운영한 후 100톤 규모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이기도 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플로리다 청정수소 허브 구축’에 관한 합의각서(MOA)에 직접 서명한 바 있다. 이번 수출은 그 연장선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물질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로우카본의 CCUS 플랜트를 통해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이를 탄산칼슘 등 다양한 화합물로 변환해 활용하게 된다.

로우카본 측은 자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전환제 KLC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과정을 거쳐 90% 이상 탄소를 포집해 분말 형태의 탄산칼슘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우카본 이철 대표이사는 “이번 CCUS 기술 수출은 로우카본의 세계시장 진출을 알리는 큰 사건”이라며, “기후위기 해결의 중심에 CCUS 기술이 있으며, 로우카본은 앞으로도 CCUS 기술의 발전과 보급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로우카본은 이번 수출을 발판 삼아 미국에서 다양한 CCUS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스페이스 플로리다와 우주센터에서 직접공기포집을 통한 CCUS 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청정수소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플로리다 우주센터에 공급하는 사업 계약에 대한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 중앙정부의 보조금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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