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물류 현장에 투입되는 웨스트포트의 수소엔진 냉장트럭.(사진=Westport Fuel Systems)

[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캐나다 벤쿠버에 기반을 둔 내연기관 트럭 제조사인 Westport Fuel Systems(이하 ‘웨스트포트’)가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수소엔진 냉장트럭 실증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는 스페인 최초로 H2 HPDI™ 수소연료 시스템을 장착한 프로토타입 트럭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것으로, 운송 수단의 탈탄소화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이번 실증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마트 체인인 메르까도나(Mercadona)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물류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웨스트포트는 이번 시연을 위해 주요 운송사, 에너지 협력사와 손을 잡았다.

냉장 화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회사인 디스프리머(Disfrimur)가 차량 운행을 맡고, 에너지 인프라 회사인 에나가스(Enagás)의 자회사인 스케일가스(Scale Gas)가 마드리드의 수소충전소에 연료를 공급한다. 또 수소‧재생에너지 서비스 컨설팅 회사인 베르살리스(Versalis Tech Services)가 운영에 대한 기술 지원, 조정 업무를 맡는다.

디스프리머의 후안 J. 산체스(Juan J. Sanchez) CEO는 “메르까도나 같은 고객사가 운송부문의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대형 수소트럭이 꼭 필요하다. 웨스트포트의 H2 HPDI 연료시스템이 장착된 트럭은 수소로 구동되면서 저렴한 운영 요구를 충족한다. 우리는 트럭 제조업체가 이러한 유형의 고효율 수소 연료 차량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포트 헤비듀티 OEM 담당 부사장인 앤더스 요한슨(Anders Johansson)은 “내연기관에 동력을 공급하는 H2 HPDI 연료시스템은 대형 운송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는 실용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트럭에 오른 운전자는 “디젤트럭처럼 달린다. 마음에 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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