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 사이트 성은숙 기자] 미국 친환경차 제조사 니콜라(Nikola)가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 있는 최첨단 제조공장에서 상용 수소전기트럭의 출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니콜라의 경영진과 산드라 왓슨(Sandra Watson) 애리조나 상무국장의 발언을 비롯해 생산라인 투어, 니콜라 기술진과의 질의 응답 시간 등이 마련됐다.
몇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정식 출시된 수소트럭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500마일(약 800km)에 달하며, 충전시간은 20여분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니콜라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쿨리지(Coolidge)에 있는 제조시설의 2단계 조립라인 확장이 완료됨에 따라 수소트럭, 배터리 전기트럭을 모두 제조할 수 있는 다목적 혼합 모델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해당 설비는 3교대로 운영되며, 연간 약 2,4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4분기에 완공 예정인 연료전지 파워모듈 조립라인에는 독일 보쉬(Bosch)가 핵심 모듈을 공급한다. 앞서 지난 7월 보쉬는 독일의 공장에서 연료전지 파워모듈의 대량생산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니콜라는 23개 고객사로부터 223건의 논 바인딩(non-binding, 구속력 없는) 수소트럭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객 목록에는 JB헌트(J.B. Hunt), AJR Trucking, 비아기 브로스(Biagi Bros.), TTSI 등 유수 운송 물류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티브 거스키(Steve Girsky) 니콜라 CEO는 "4분기로 들어서면서 트럭을 대규모로 납품하고,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 충전 생태계의 선두자로서 입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니콜라는 자사의 수소에너지 브랜드인 하일라(HYLA)를 통해 수소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니콜라는 지난 5월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볼테라(Voltera)와 수소연료 공급 인프라 공동 개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향후 5년 동안 북미 전역에 최대 50개의 수소충전소(‘HYLA 스테이션’)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