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오른쪽)와 John Hartley LEVIDIAN사 CEO(왼쪽)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이에스티이)

[토토 사이트 정다슬 기자] 아이에스티이(대표 조창현)는 지난 20일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LEVIDIAN사를 방문해 천연가스나 바이오가스에서 청록수소와 그래핀을 생산하는 LOOP 시스템을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 및 생산·공급키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에스티이는 이번 LEVIDIAN사와의 청록수소 생산 기술협약 체결을 통해 수소 생산에서 활용까지 사업화할 수 있게 됐다.

LEVIDIAN사는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와 R&D 센터를 두고 천연가스나 바이오가스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청록수소와 그래핀을 생산하는 기술개발과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Microwave Plasma)를 활용해 천연가스나 바이오가스를 고온의 반응기에 공급 후 열분해하여 청록수소(Turquoise Hydrogen)를 만들고, 수소와 함께 생산되는 CO2를 기체상태가 아닌 고체상태로 분리해 그래핀을 생산하는 특허를 가지고 있다.

수소생산 방식 중 메탄개질을 통해 생산되는 그레이수소는 CO2가 배출되는 문제가 있고, 이 CO2를 포집해 저장하는 방식의 블루수소는 CO2 저장이나 활용에 비용이 투입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청록수소는 탄소성분을 고체상태로 분리해 꿈의 소재라 불리우는 그래핀을 생산해 고부가가치의 소재를 만들어낸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핀은 탄소의 동소체 중 하나로, 탄소원자들이 2차원 평면을 이루며 벌집구조(Honeycomb Structure)를 가지고 있다. 전기전도성이 우수하고 열전도성, 강도, 전자이동성이 뛰어나 2차전지용 음극재의 도전재나 그래핀 탄소섬유, 건축자재용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아이에스티이는 LEVIDIAN사와 함께 생산하는 그래핀을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국 LEVIDIAN사의 탄소 배출없는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해 국내외 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장비 분야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수소사업에 진출한 기업이다.

현재 전주 3호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7기의 수소충전소를 자체 설계·시공 중에 있으며, 수전해시스템 공급을 위해 BOP 설계 및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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