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전역의 수소버스 배치·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 'JIVE 1'이 지난 31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이 이니셔티브는 2017년 시작됐으며 클린하이드로젠 파트너십(Clean Hydrogen Partnership)이 지원하는 공동 자금을 바탕으로 수행됐다. 그 결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에 총 131대의 수소버스를 배치했다.
JIVE 1의 주요 성과로는 제조업체 참여 증가, 제작 비용 절감, 연료 효율 향상 등이 꼽힌다. 프로젝트 초기에만 하더라도 수소버스를 제작하는 업체를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현재는 다양한 라인업이 구축됐다. 버스 제작 가격도 목표인 65만 유로(약 9억6,400만 원)를 달성했다. 또 수소 6.5kg으로 100km를 갈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는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최대 500km라는 일관된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소 공급의 신뢰성, 충전소 부재 등과 같은 문제로 수소모빌리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지속 가능한 운송이 상업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클린하이드로젠 파트너십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미라 아타나시우(Mirela Atanasiu)는 "JIVE 1을 통해 수소버스의 비용 절감, 기술 발전 등을 구현했다"라며 "우리의 자금 지원 덕분에 이를 수행할 수 있었으며 수소버스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클 돌먼 JIVE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JIVE 1은 유럽의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라며 "수소버스 업계 관계자들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활용하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JIVE 1의 자매 프로젝트인 JIVE 2는 2018년 시작됐으며 내년 6월까지 지속된다.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Horizon 2020, Hydrogen Europe, Hydrogen Europe Research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16개국 도시에 약 300대의 수소버스 및 관련 인프라를 배치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