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자유특구 지정 결과 발표
충남 보령·천안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개발

이플로우의 수소카고바이크.(사진=이플로우)

경남 창원에서 수소카고바이크 국내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 보령, 천안 등 충남 일부 지역에서는 암모니아 수소연료전기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규제자유특구 위원회’를 열고 국제적(글로벌) 혁신특구 4건 및 규제자유특구 5건 신규 지정안, 기지정된 특구의 중요 변경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 중 경남 창원에 있는 상복일반산업단지 일부가 '생활밀착형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보령·천안 등을 충남 일부 지역이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경남 생활밀착형 수소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자전거, 카고바이크 등 생활밀착형 모빌리티용 수소연료전지 제작 및 수소충전기준을 마련해 소형 수소모빌리티라는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특구에서는 특례를 받아 △500W급 수소카고바이크용 연료전지 개발 △자전거 도로서 수소카고바이크 주행 실증 △수소차 충전소 내 소형 모빌리티용 충전시스템 구축 및 충전기준 수립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소형 수소모빌리티라는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는 그린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45kW급 연료전지 제작 실증을 통해 내륙·분산형·청정수소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구에는 45kW급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암모니아 누출 및 부식 방지기준을 수립한다. 암모니아는 중부발전이 보유하고 있는 액화 암모니아 탱크에서 수급한다. 

이를 통해 해안·대규모·부생수소 위주의 수소생태계를 내륙·분산형·청정수소로 전환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경남 특구와 충남 특구의 사업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아울러 부산광역시 일원이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는 친환경·스마트화 선박·부품의 신속한 사업화와 해외인증 획득, 국제표준 선점으로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구에서는 중소형 선박에 탑재할 수 있는 탄소포집장치와 수소·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하는 선박의 연료공급 시스템 및 풍력보조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개발된 부품을 탑재한 선박은 '한미 녹색해운항로'에서 운항한다. 운항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확보해 한국선급의 인증체계를 고도화해 신속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친환경 선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측정법과 배출허용량 기준이 없어 애로를 겪었던 육상·해상 실증이 추진되고 액화 이산화탄소의 육상 하역이 가능해지도록 임시검사 절차 간소화도 진행된다.

사업 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028년 4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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