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버나비에 있는 발라드의 연료전지 스택 생산시설.(사진=발라드)
캐나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버나비에 있는 발라드의 연료전지 스택 생산시설.(사진=발라드)

캐나다의 수소연료전지 제조업체인 발라드파워시스템이 지난 12일 수소 인프라 개발이 둔화되고 연료전지 도입이 지연되는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 소식을 전했다. 

총운영비를 30% 이상 줄이고 두 명의 고위 임원 교체를 포함한 일자리 감축 등 장기 경쟁력과 대차대조표의 강점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담고 있다. 

발라드의 랜디 맥이웬(Randy MacEwen) CEO는 “거시경제의 어두운 전망, 장기적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는 저비용, 저탄소 수소 공급과 수소충전 인프라의 가용성이 수년간 뒤로 미뤄졌다”라며 “이번 조치가 글로벌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쳐 연간 총운영비를 3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내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인력 감축, 제품 개발 프로그램의 합리화, 운영 통합, 자본 지출 감소 등을 포함한다. 다만 비용 절감 조치가 고객과의 약속 이행에 필요한 제품 공급이나 프로그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고정형 애플리케이션과 운송 부문에 필요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는 발라드는 미 텍사스에 계획된 3GW 제조공장 건설 계획, 중국의 합작투자사인 웨이차이 발라드(Weichai Ballard)의 부진한 성과를 재검토해 사업 속도 조절에 나선다. 

특히 이번 조치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를 떠나게 되면서 후임으로 케이트 이그발로데(Kate Igbalode) CFO, 리 스윗랜드(Lee Sweetland) COO가 향후 새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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