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룸의 액화수소 저장탱크.(사진=Fabrum)
파브룸의 액화수소 저장탱크.(사진=Fabrum)

배출가스 제로 전환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뉴질랜드 회사 파브룸(Fabrum)이 도요타에 독점적인 액화수소 저장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파브룸은 그동안 수소생산, 연료 보급 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로 혁신 기술을 개발해왔다. 특히 항공, 대형 운송, 산업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와 함께 다수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파브룸의 CEO인 오자스 마하파트라(Ojas Mahapatra) 박사는 “도요타와 협력해 액화수소 저장 기술을 통해 수소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주문은 미래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위한 신기술과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도요타의 첫 번째 주문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이는 우리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마하파트라 박사가 속한 파브룸은 비즈니스 리더 대표단 자격으로 크리스토퍼 룩슨(Christopher Luxon)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다. 또 최근에는 일본 도요타 대표단이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파브룸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파브룸은 복합재 제조 기술을 적용, 극저온복합재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 이력이 있다. 보일오프(Boil-off) 가스를 활용한 삼중 스킨 액화수소 탱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공 분야에 삼중 스킨 탄소 소재 액화수소탱크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파브룸의 액화수소탱크에 적용된 삼중 스킨 기술.(그림=Fabrum)
파브룸의 액화수소탱크에 적용된 삼중 스킨 기술.(그림=Fabrum)

액화수소 충전 시간이 최대 70%나 빠르고, 증발 손실도 80%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공단열 효과가 뛰어나 충전 후 최대 72시간 동안 수소 배출이 없다고 한다. 연료전지 차량, 수소엔진 트럭, 수소항공 등 활용처는 다양하다. 

파브룸은 1MW급 수전해 기술과 연계한 수소충전소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 기술을 일본의 5대 건설회사 중 한곳인 오바야시(Obayashi Corporation)에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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