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 사이트 이종수 기자] PHC그룹이 투자한 연료전지 전문기업 블루에프씨가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스페인 연료전지시스템 전문기업과 손잡았다.
블루에프씨(대표 황용신)는 지난 10월 27일 광명KTX역 회의실에서 키너지퓨얼셀 SL(Kinergy Fuel Cell SL, 이하 키너지퓨얼셀)과 공동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블루에프씨는 에너지·산업·운송 분야에 연료전지 부품·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스페인 빌바오에 본사를 둔 키너지퓨얼셀은 연료전지 부품·시스템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유럽연합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MOA에 따라 블루에프씨는 핵심 부품을 포함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설계·승인과 조립을 위한 엔지니어링, 개발 및 컨설팅 서비스를 키너지퓨얼셀에 제공한다.
키너지퓨얼셀은 연료전지 기술개발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는 물론 필요한 부품의 제조·공급에 있어서 블루에프씨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게 된다.
또 키너지퓨얼셀은 스택, 가습기, 매니폴드 등을 포함한 특정 구성 요소를 블루에프씨로부터 독점적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24년 키너지퓨얼셀 주도로 블루에프씨가 개발한 10kW 건물용 연료전지, 20kW 순수 수소용 파워팩에 대한 CE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 100kW 순수 수소용 파워팩을 발전용과 모빌리티용으로 개발해 키너지퓨얼셀을 통해 유럽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황용신 블루에프씨 대표는 “이번 MOA를 통해 구축된 비즈니스 관계는 에너지·산업·운송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은 연료전지 외에도 수소엔진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의 가스엔진 개조 전문회사인 DNGV와 스페인의 BeGas SL사가 지난 10월 28일 DNGV 사무실에서 수소엔진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스페인에서 80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소엔진의 개조제어 시스템을 개발해 발전기, 산업용 기계장비, 차량에 적용할 목적으로 기초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