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지난 4일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버스 시범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찾아 수소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수소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곳 행원의 3.3메가와트(MW) 실증에 이어 12.5MW 실증, 최근 30MW 실증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현재 도내 재생에너지 비율은 출력제어로 19.2%에 불과하지만, 그린수소 생산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에너지 전체를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로 만들어 나가는 탄소제로 시대를 제주도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구좌읍 행원리에 3.3MW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설치,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풍력발전의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이곳 행원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조천읍에 있는 함덕 그린수소충전소로 보내진다.
함덕 그린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kg 기준) 4대, 수소승용차(5kg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도는 그린수소 생산과 보급, 활용 등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점검해 함덕-한라수목원 노선(311번, 312번)에 수소버스를 투입해 시범운영하고 연내에 정식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함덕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버스에 그린수소를 충전하고 시운전한 결과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승객 없이 수소버스 2대를 임시 운행한 후 9대의 수소버스를 정식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