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토 사이트 이종수 기자] 수소연료전지 마이크로모빌리티 파워트레인 제조 전문기업 이플로우가 '울산-UN 도시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CITYPRENEURS ULSAN 2023 DEMO DAY)‘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UN과 도시 정부가 함께 나서는 ’시티프리누어(Citypreneurs) 창업경진대회‘로 지난 3월부터 10주간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과 경연을 이어왔다. 비즈니스 및 임팩트멘토링,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지난 6월 12~13일 UNIST에서 데모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플로우(대표 윤수한)는 이날 행사에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인프라 구축기술’ 부문에서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소형 그린수소 생산·충전 설비 ‘HOASIS’의 개발 아이템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남 창원에 소재한 이플로우는 고성능·고효율 축방향자속형(AFPM) 모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수소연료전지 마이크로모빌리티용 파워트레인과 그린수소 생산·충전을 위한 수전해 설비를 제조하는 등 탄소 발생 저감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는 “차세대 주력 모빌리티 연료인 수소 중 그린수소 생산은 국내에서 아직 개발 단계에 있어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충전하는 설비를 개발하는 것은 스타트업으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라며 “그러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력으로 설비 한 대에 하루 100대의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UN과 같은 상징적인 기관에서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플로우는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소형모터 모빌리티 시장을 바꾸고 있다. 국내에도 축방향자속형(AFPM) 모터 기술이 점차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터의 선두주자인 독일·프랑스·일본·중국 등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플로우는 지난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8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전거 박람회 ‘EUROBIKE 2023’에 배송용 수소 마이크로모빌리티 ‘카고 바이크(Cargo Bike)’ 2가지 모델과 그린수소 생산·충전 설비를 출시해 큰 호평을 받으며, 수소 마이크로모빌리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탄소중립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플로우는 최근 벤츠·르노·아우디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AFPM 모터의 소형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윤수한 대표가 30년 이상 모터를 개발해 온 독일 엔지니어와 함께 지난 2017년 창업했다.
현재 이플로우는 창원 본사와 서울지사, 미국 법인 및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사로 구성되어 있고, 13명의 직원(국내 10명, 해외 3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 포스텍홀딩스, 인라이트벤처, 경남스마트뉴딜투자조합,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블리스바인 등에서 총 9억5,000만 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뉴욕시 스타트업경진대회 최우수상, IBK 창공, 소부장 스타트업 100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