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예상도.(사진=현대건설)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가 드디어 세워진다.

현대건설은 30일 전라북도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나섰다.

현대건설이 짓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공급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전해 수소생산설비이다. 

해당 기지는 하루 1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2.5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시스템과 250bar로 압축해 반출하는 출하설비로 구성된다. 특히 비상시에도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중화를 통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생산된 수소는 부안군에 있는 수소연구시설과 수소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 환경서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총괄설계(기본‧상세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현대건설은 수소플랜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설계를 완료했다. 

현대건설은 올 연말까지 기지 건설을 완료하고 시운전 및 최적화 과정을 거친 후 202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전해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2기 수소도시에 선정된 부안군은 해당 기지와 연계한 에너지 자립 수소도시를 꾀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5km의 배관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숙사, 월포마을 경로당, 청소년 센터 등에 공급된다.

부안은 이르면 오는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완료한 후 7월부터 수소도시 착공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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