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납품을 앞두고 점검을 마친 빈센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사진=빈센)

[토토 사이트 성재경 기자] 선박용 전기‧수소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생산 전문기업인 빈센이 싱가포르의 해양 프로젝트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정유회사 셸(Shell Singapore Pte Ltd.)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싱가포르 조선·해양 플랜트 전문기업 시트리움(Seatrium)이 프로젝트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선박회사 펭귄인터내셔널(Penguin International), 산업용 가스 솔루션 공급회사 에어리퀴드가 함께한다.

이는 해양 응용분야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차량 등 화물을 실어 나르는 로로(Ro-Ro) 선박인 펭귄터내서티(Penguin Tenacity) 호에 설치되어 보조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 빈센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게 될 펭귄터내서티 호.(사진=빈센)
▲ 빈센 영암공장에서 지난 9월에 진행한 공장제품시험(FAT) 현장.(사진=빈센)

빈센은 셸과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해요소식별(HAZID), 위해요소‧운영성(HAZOP), 고장모드와 영향, 중요도 분석(FMECA) 등 점검을 실시해 시스템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프로젝트 위해요소 확인 평가를 마무리했다.

프랑스 선급회사인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가 도면 검사와 공장 제품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선박 내 최종 시운전, 테스트 완료 후 검사 보고서를 발급하게 된다.

빈센이 납품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주요 부품은 연료전지모듈(FCM), 통합 컨버터모듈(ICM, Integrated Converter Module), 리튬이온배터리, 변압기 등이다. 이 시스템은 선박에 설치되어 1년간 운영 안정성, 성능을 검증받게 된다.

빈센의 이칠환 대표는 “사내 대다수 엔지니어들이 세계적인 조선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수소연료전지‧선박 시스템 통합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빈센의 능력과 전문성을 또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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